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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와 데이나 화이트,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다가오는 미국 대선
    시선/격투 2020. 9. 18. 01:08

    UFC와 데이나 화이트,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다가오는 미국 대선

    좌로부터 저스틴 게이치, 콜비 코빙턴, 도널드 트럼프, 헨리 세후도, 데이나 화이트, 알리 압델아지즈(출처=MMA Junkie)

     

    2020년 미국시간 9월 16일 수요일 UFC 전현직 선수 및 관계자가 백악관을 찾았다고 합니다. 데이나 화이트와 저기 있는 콜비 코빙턴이 원래 친 도널드 트럼프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콜비 코빙턴은 여러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알리 압델아지즈와 앙숙임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한 자리에서(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자 했으나 트럼프의 옆자리만큼은 절대 게이치에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미국 대선이 한국시간으로 11월 3일,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도가 박빙이라고 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의 강력한 보호무역 주의 하에 비록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이슈가 있긴 했으나 미국 경제 성장세가 확고했던 점을 보면 꽤 이례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 내 여론 동향을 봐도 경제 이슈에 대해서만 트럼프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날 뿐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이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백악관에서 데이나 화이트와 도널드 트럼프, 로이터 통신
    백악관에서 콜비 코빙턴과 도널드 트럼프, 로이터 통신

     

    그런 가운데 만에 하나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이 실패한다면 데이나 화이트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사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데이나 화이트가 정계에서 얼굴이 비춰질 일이 없을 뿐 UFC의 경영에 뭔가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데이나 화이트가 트럼프를 대회에 초청한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UFC의 입장으로 공연히 트럼프 지지를 위한 아부를 떤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데이나 화이트 개인의 의사로서만 지지를 표명해 왔다는 뜻입니다.

     

     

    미국 IT계를 이끄는 거대 공룡기업들, 이들 전부 반 트럼프 성향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일례들이 위 이미지에 있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입니다. 전 대선은 물론 이번 대선에서도 이들은 민주당 측에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하며 공공연히 반 트럼프임을 자임해왔는데요. 요즘 핫한 미국 주식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트럼프 재임기간 동안 상당한 성장세를 거두어 왔습니다. 정치성향이 딱히 기업 경영 악화에 일조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표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UFC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업이고, 저들은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최첨단 테크기업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차이는 있긴 합니다. 일단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이라도 곧 세계 뉴스를 장식할 미국대선결과에 여러분이 즐기는 UFC와 데이나 화이트가 어떤 동향을 보일지 소소하게 관심을 둬도 재밌으리라 생각됩니다. 아, 물론 콜비 코빙턴의 모자가 바뀔지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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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ungUChang